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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김연경입니다. 우승컵은 거머쥐지 못했지만 최고의 MVP상은 역시나 김연경(33·흥국생명)의 몫이었습니다.
어떻게하면 저렇듯 오랫동안 최고의 자리를 유지할수 있는지 참으로 대단한 분입니다. 철저한 자기관리와 성실함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김연경은 19일 서울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0-2021시즌 프로배구 V리그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여자부 최우수선수(MVP)로 뽑혔습니다.
개인 통산으로 4번째 수상이며 V리그 데뷔 당시 첫해인 2005-2006시즌부터 3시즌 연속 리그 MVP에 뽑힌후, 일본·터키 등 해외로 진출했다가 11년 만에 다시 국내로 복귀하자마자 또다시 최우수선수(MVP)를 안은것입니다.
김연경은 “MVP가 혼자 잘해서 받을 수 있는 상이 아니다. 함께 고생한 동료 선수들에게 고맙다”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던 다사다난한 시즌이었다. 앞으로도 배구가 인기를 이어가려면 계속 선수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음 시즌을) 한국에서 뛸지 안 뛸지 모르겠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김연경은 무려 16년 만에 여자부 비(非)우승팀에서 정규리그 MVP가 되는 기록을 썼습니다. V리그 출범 원년인 2005년 당시 3위 팀(현대건설) 정대영에 이어 그가 두 번째입니다.
반면 올 시즌 V리그 여자부 사상 최초로 트레블(KOVO컵·정규리그·챔프전 3관왕)을 달성했던 GS칼텍스엔 아쉬운 결과였습니다.
‘삼각 공격편대’의 주축이었던 이소영(12표)과 메레타 러츠(3표), 강소휘(1표)의 득표를 합치면 김연경보다 많지만, 표가 분산되면서 이소영이 2표 차로 MVP 트로피를 놓쳤습니다. 정규리그 MVP 투표는 포스트시즌 시작 전에 끝났습니다.
김연경은 여자부 국내 선수 득점 1위(648득점)일 뿐만 아니라 3개 부문(공격종합, 오픈 공격, 서브) 성공률 1위를 하는 등 최강의 공격력을 뽐냈습니다. 디그와 리시브 등 수비도 리그 상위권에 이름 올려 만능 플레이어 위용을 과시했습니다.
특히 ‘김연경 효과’에 힘입어 올 시즌 여자배구 정규리그 경기당 평균 시청률은 역대 최고인 1.23%에 이르렀고, 그가 오른 손에 붕대를 감고 뛰었던 플레이오프 3차전 시청률은 3.74%까지 뛰었습니다.
흥국생명이 리그 중반까지 선두를 독주하다가 이재영-다영 자매의 이탈로 내리막을 걸었지만 끝까지 분투하는 모습으로 팬들의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습니다.
김연경은 챔프전이 끝나고 휴식을 즐겼습니다. 절친한 동료 김수지(34·IBK기업은행)과 휴가를 다녀왔고, 지난 18일 양효진(32·현대건설)의 결혼식에선 부케를 받았습니다. 부케를 무사히 받고나서 양효진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등 남다른 신부 친구 역할로 화제가 됐습니다.
김연경의 향후 진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연봉 3억5000만원에 흥국생명과 1년 계약을 맺었던 김연경은 V리그에서 FA 자격을 얻으려면 한 시즌 더 현 소속팀에서 뛰어야 합니다. 해외 진출 가능성도 남아있습니다.
일각에서는 20일 KOVO 이사회에서 페퍼저축은행의 여자부 7번째 구단 창단이 승인되면, 김연경이 국내에 남아 V리그 흥행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대승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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