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장휴게소 자진휴업 했습니다.
경기도 이천 지나가시다가 마장 휴게소 들르실분들은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가장 큰규모의 마장휴게소가 자진휴업에 들어간 이유가 무었일까요?
경기도 이천에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고속도로 휴게소인 마장 프리미엄 휴게소(마장휴게소)가 자진 휴업에 들어갔는데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200여 개 가운데 스스로 문을 닫는 초유의 일이 발생한것입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장휴게소 운영업체인 대보유통은 지난 14일 자정부터 휴게소 사업을 ‘잠정 휴업’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식당과 편의점 등 30여 개 매장이 동시에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이날 대보유통은 휴게소 건물 외벽에 “과도한 임차료 부담 때문에 더는 정상 운영이 어려워 휴업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용객에게 양해를 구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었습니다.
경영권을 가진 맥쿼리자산운용 측과 대보유통은 2년 넘게 임차료 조정 협상을 벌였으나 해결 실마리를 찾지 못했습니다. 결국 대보 측이 휴업이라는 ‘초강수’를 둔것입니다.
이번 자진 휴업 사태는 임차료 조정 이슈가 이유입니다. 대보유통은 지난해 사업주인 맥쿼리 측(법인명 하이플렉스)에 64억6000여 만원의 임차료(토지사용료 포함)를 지불했다. 이는 전체 매출 119억원 중 54.3%에 해당합니다.
두 회사가 계약한 것은 2017년입니다. 맥쿼리가 2017년 6월 마장휴게소 운영권을 가진 하이플렉스를 600억원에 인수한 이후 운영사업자로 대보유통을 선정했습니다. 첫해 임차료를 28억여 원으로 하고, 해마다 최소 3% 이상 인상하거나(최소 사용료) 성과에 연동되는 임차료 중 큰 금액을 지급한다는 조건이었습니다. 성과 연동이란 일반음식점 24%, 편의점 15% 등 주요 시설마다 매출의 일정 비율로 임차료를 적용하는 방식입니다.
맥쿼리가 지분 100%를 보유한 하이플렉스(휴게소 사업권자)는 최근 3년간 126억원의 순이익을 냈습니다. 지난해 순이익이 94억원이 넘습니다. 수입원 대부분은 임대료입니다. 두 회사의 계약기간은 2038년 4월까지입니다. 이후엔 건물과 토지를 한국도로공사에 기부채납하도록 돼 있습니다.
호주계 투자회사인 맥쿼리가 국내에 진출한 것은 2002년입니다. 그동안 서울양양고속도로의 서울~춘천 구간, 인천공항 고속도로, 인천대교, 우면산터널 등 사회간접자본(SOC)에 주로 투자했습니다. 과도한 정부보조금, 고액 통행요금 등으로 비난 여론이 일기도 했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 사업도 확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맥쿼리는 휴게소 매출 전국 1위인 덕평자연휴게소와 행담도휴게소, 평창휴게소 등의 경영권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수익형 민자사업 방식으로 운영되는 휴게소를 인수했는데 마장휴게소 말고 다른 곳에서도 임차료 문제로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맥쿼리 측은 “휴게소 운영이 중단된 것은 유감”이라며 “대보유통이 즉시 영업을 재개하고, 합리적인 합의안을 도출하기 위한 협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계약조건 조정 요구에 대해서는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임대료는 코로나19에 따른 일시적인 것이다. 오히려 부실 운영의 결과를 하이플렉스에게 떠넘기겠다는 의도”라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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