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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보잡한 가상화폐거래소가 먹튀논란을 일으키며 잠적을 하고 이번에는 또 듣보잡한 코인인 진도지코인이 먹튀논란을 일이키며 홈페이지가 폐쇄를 했습니다.

투기적과열이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으며 그 끝이 언제가 될지 많이 우려가 됩니다.

 

출처 인사이트/진도지코인 홈페이지

일본 ‘시바견’을 마스코트로 내세우고 온라인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사진이나 영상) 용어를 사용해 만든 ‘도지코인’(DOGE COIN)에 대항해 한국의 진돗개를 마스코트로 내새워 개발된 ‘진도지코인’(JINDOGE)이 먹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진도지코인 홈페이지와 트위터 등이 모두 폐쇄되면서 피해를 호소하는 투자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폐쇄전 진도지코인 트위터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암호화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슈가 됐던 암호화폐 ‘진도지코인’의 개발자가 전체 물량의 15%에 해당하는 진도지코인을 한꺼번에 매도했습니다. 이후 진도지코인은 오전 11시35분 기준 전일 대비 무려 93.89%나 가격이 급락해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3일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디지털코인프라이스'에 따르면 어제 0.00000011달러로 시작했던 '1 진도'의 가격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 0.00000001달러로 93.51% 하락했다.

 

어제 5031만 7619달러까지 치솟았던 거래량은 13일 오전 9시 2253만 4115달러로 급감했다. 한화로 약 314억 원이 감소했다. 

 

현재 공식 홈페이지와 트위터 등은 모두 폐쇄된 상태입니다.

 또한 텔레그램에는 개발자가 만든 본래 방이 없어지고 피해자가 같은 링크로 만든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방이 개설됐다.

 

앞서 진도지 코인은 'K팝에 이어 트렌드를 선도할 K-밈(Meme) 토큰'을 자처하며 지난 11일 토큰을 발행했다. 

 

다만 발행된 진도지코인 중 대다수가 하나의 전자지갑에 보관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가 일기도 했는데 이 걱정이 현실이 됐다. 

 

13일 오전 1시 6분 유니스압에서 149조 7000억 개의 진도지 코인을 창시자가 직접 처분한 것. 이로 인해 코인은 한 때 97% 하락하기도 했다. 

 

처음에 진도지코인은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에 이어 시가총액 2위이자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개발됐다고 홍보하며 투자자를 모았습니다.

출처 머니투데이

자체 홈페이지에 따르면 진도지코인은 2분기 내에 암호화폐 거래소 상장과 ‘진도지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발행 등을 준비했습니다. 화폐 단위는 진도지(JINDOGE)로 총 발행량은 1000조개입니다.

 

진도지코인은 최근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우리 모두의 가상화폐’라며 적극적 지지와 응원을 보내며 화제를 모은 도지코인를 패러디한 암호화폐입니다. 도지코인의 ‘도지’(DOGE) 자체가 사전에 있는 단어가 아닌 개를 뜻하는 단어 도그(Dog)를 한 유튜브 인형극에서 도지(Doge)로 잘못 표기한 것이 온라인 공간에서 밈으로 인기를 끌었고, 여기에서 착안해 붙여진 암호화폐입니다.

 

도지코인을 만든 IBM의 소프트웨어 개발자 출신의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도 이러한 인터넷 밈에서 나온 용어를 코인 이름으로 붙일 만큼 시작은 장난삼아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진도지코인도 진돗개의 영어 표기인 진도 도그(Jindo Dog)가 아닌 진도지(Jindoge)라는 이름을 붙이며 도지코인의 패러디 암호화폐임을 드러내며 개발됐습니다.

 

진도지코인은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해 거래된 것은 아니지만 '메타마스크'(웹 브라우저 암호화폐 지갑)나 '유니스왑'(암호화폐 교환을 위한 분산형 금융 프로토콜)을 통해 보유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일부 투자자는 이더리움과 테더 등을 구매한 뒤 메타마스크 등을 통해 진도지코인을 교환하는 방식을 이용했습니다.

 

현재 진도지코인에 대한 피해자 수와 규모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피해자 모임이 잇따라 개설되고 있으며  한 카카오톡 오픈 채팅으로 개설된 '진도지코인 피해자 대화방'에는 현재 230명이 참가했습니다.

출처 인사이트

문제는 현재로서 가상자산 조작과 관련 개발자를 잡더라도 처벌하거나 피해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처음부터 '먹튀'를 계획하고 발행하는 스캠 코인을 주의해야 한다"며 "투자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투자자의 몫이다. 투자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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