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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어제 발표된 LG에너지솔류루션과의 분쟁에 협의하면서 큰 악재를 해소했습니다.
악재해소는 강력한 호재이니 역시나 오늘현재 주가가 무려 15%이상 급등을 했습니다. 항상그렇지만 무리한 기대는 금물입니다. 긍정적인 평가도 눈여겨 봐야 하겠지만 다소 부정적인 평가도 함께 봐야합니다.
●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주가급등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SK이노베이션은 전일 대비 3만4000원(14.29%) 오른 27만2000원에, LG화학은 2만7000원(3.33%) 상승한 83만90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습니다.
두 회사 사이의 합의 영향입니다.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에 현금 1조원과 로열티 1조원 등 모두 2조원의 합의금을 지급하고 국내외의 모든 소송을 취하하는 한편, 향후 10년 동안 쟁송을 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합의문을 전날 발표했습니다.
이번 합의로 두 회사의 미래 성장산업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평가이며 한편에서는 이번 합의는 친환경 정책을 추진중인 미국 바이든 정부의 승리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 증권가 긍정적평가
이번 합의에 대해 증권가에서도 긍정적 평가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두 회사는 미국에서 사업을 지속할 수 있고, 관련된 소재와 장비 기업 또한 전방 시장 확대를 기대할 수 있어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윈윈(Win-Win)인 합의"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특히 SK이노베이션 입장에서는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합의였으며, 단기적으로는 신용등급과 재무, 사업적 리스크가 감소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특허 소송 종료로 SK IET 기업공개(IPO)의 큰 걸림돌이 사라졌고, 구주 매출을 통해 약 1조원을 확보함으로써 합의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목표주기 줄줄이 상향
SK이노베이션에 대한 목표주가 상향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지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 합의 도출로 양사간 불확실성이 소멸되며 SK이노베이션의 지연됐던 추가 수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추가 수주 기대감을 반영한 오는 2023년 배터리 사업 가치를 옹해로 현가화하면 18조원으로 판단된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35만원에서 37만원으로 올렸습니다.
신영증권 외에도 KTB투자증권(34만원), 키움증권(34만원), 대신증권(40만원), 하나금융투자(29만원) 등도 SK이노베이션에 대한 목표주가를 줄줄이 올렸습니다.
● 시장의 우려 (다른시각)
반면에 현대차증권은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소송 합의는 긍정적이지만 숙제가 많이 남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는 29만원을 제시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LG에너지솔루션과 2조원에 소송 합의를 이뤘다고 발표했습니다다. 2조원은 현금 1조원과 로열티 1조원으로, 로열티는 향후 10년에 걸쳐 납부하게 됩니다.
강동진 연구원은 이에 대해 "로열티 스케쥴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SK이노베이션이 수주한 물량의 매출이 집중되는 2025년까지 상승했다가 이후 하락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금 1조는 2년에 걸쳐 납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그는 소송 불확실성은 제거됐지만 경쟁사 대비 주가 상승 잠재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 이유로는 1)기존 사업 지분 매각 및 업황 회복 둔화로 배터리 사업 투자 부담이 가중되는데다, 재무부담도 지속되고 있으며 2) 파우치셀 비중 축소 움직임에 대응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점 3)전기차용 전지에 집중된 사업구조여서 캐시카우 사업 회복이 필요하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강 연구원은 "LG와의 합의를 통해 배터리 사업 및 분리막 사업은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지만, 배터리 사업에서의 불확실성, 재무부담 및 자회사 지분 희석 우려는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오히려 기존사업(정유/화학) 업황의 대폭적인 개선이 주가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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