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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이번 코로나 팬데믹과 1918년 스페인 독감 팬데믹을 모두 겪으신 최장수 할머니가 계셨네요. 4월 17일 향년 116세로 돌아가신 미국 최고령자 할머니이신 헤스터 포드 할머니신데요.. 그런데 매일 아침으로 바나나 반개를 잊지않고 드셨다고 합니다.
건강하게 오래 산 할머니가 즐긴 음식을 몸에 좋은 식품으로 무조건 일반화할 수는 없습니다. 개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몸에 좋은 음식은 달라질 수 있겠지요. 다만 참고용으로 분명히 활용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116세로 미국 최고령자였던 헤스터 포드 할머니가 지난 17일(현지 시각) 세상을 떠나셨는데 1904년 8월에 태어났던 포드 할머니의 건강과 관련된 식단과 생활습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16세 포드할머니 일생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흑인인 포드 할머니가 무려 두 번의 팬데믹(세계적으로 대유행한 질병)을 겪었다고 보도했다. 아직도 지구촌을 휩쓸고 있는 코로나19와 1918년 스페인 독감이 그것입니다.
할머니는 생전 가족들에게 코로나19가 수천만 명이 희생됐던 스페인 독감을 떠올리게 한다고 얘기했습니다. 포드 할머니는 무려 자녀 12명, 손주 68명, 증손주 125명, 고손주 120여 명을 남겼습니다.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거주한 포드 할머니는 소식과 운동, 가족의 화목을 강조했다고 합니다. 건강수명(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의 삼박자를 고루 갖춘 셈입니다. 젊었을 때 농장 일을 하며 자녀 12명을 키워내신 할머니는 남편이 1963년 57세 나이로 사망한 후 20년 넘게 보모 일을 했고 108세까지 홀로 살았습니다. 이후 낙상 사고를 겪으면서 세 딸과 함께 살았습니다.
●매일아침 바나나 반개
할머니의 식사는 소식 위주로 굵게 빻은 옥수수를 즐겨 먹었고 매일 아침 식사 때 바나나 반 개를 빠뜨리지 않았다고 가족들이 전했습니다. 또한 걷기 등 가벼운 운동을 즐겼고 가족들과 노래하거나 게임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앨범 사진을 보며 가족의 이름을 일일이 거명하기도 했습니다. 할머니의 일상은 다른 장수노인들과 비슷합니다. 적게 먹고 몸을 자주 움직이며 게임 등을 통해 두뇌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치매 없이 건강수명을 누린 원동력으로 보입니다.
●바나나 훌륭한 칼로리 공급원
포드 할머니가 즐긴 바나나가 아침 공복에 좋지 않다는 의견도 있지만, 옥수수와 빵 등을 먼저 먹은 뒤의 바나나 반 개 정도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독한 약도 식후에 먹습니다. 만약 아침에 안 먹고 오후 출출할 때 먹으면 공복 상태는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을 떠날 때까지 몸을 자주 움직인 할머니는 하루의 칼로리를 바나나에서 얻은 것으로 보입니다.
바나나는 프로 선수들도 즐겨 먹는 이상적인 칼로리 공급원입니다. 바나나에 많은 포도당은 운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제공하고, 운동 후에는 고갈된 칼로리를 빠르게 보충해줍니다. 바나나 속의 칼륨은 근육 경련과 현기증을 막아줘 낙상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식이섬유도 풍부해 다른 채소, 과일과 함께 먹으면 아침 배변활동에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116세 할머니가 즐겨 먹었다고 아침에 꼭 바나나를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몸에 맞지 않으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도 있습니다.
●가족화목, 간단한 게임과 꾸준한 운동
포드 할머니는 치매 없이 건강수명을 누렸습니다. 가족과의 화목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육체가 건강하더라도 가족 간의 불화로 우울증 등 정신건강이 좋지 않으면 치매 위험이 높아집니. 우울증은 치매의 최대 적입니다.
가족과 함께 노래 부르며 간단한 게임, 운동도 즐겼습니다. 포드 할머니는 치매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들을 실천했습니다. 증손녀는 언론에 "할머니는 언제나 우리 가족의 기둥 역할을 하셨다. 우리 모두를 사랑하고 지지하며 이해해주셨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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